“조선이 개혁개방을 선포했다.”북한 조선노동당은 지난 4월 21일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서를 발표했다. 결정서는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현 단계에서 전당 전국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밝혔다. 조선노동당의 이 결정 발표 이틀 전부터 중국의 SNS 웨이신(微信)에서는 “조선이 개혁개방을 선포한다”는 뉴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었다. 그러면서 “조선이 개혁개방을 하면 투자를 해야 하는 곳은?”이라는 물음에 대한 수
김정은은 스물여섯 살이던 2010년 8월 26일 아버지 김정일을 따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으로 간 적이 있다. 거기서 열린 환영 연회에서 김정일은 김정은을 데리고 나와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공산당 총서기에게 인사를 시켰다. 당시 김정일은 3남 김정은을 인사시키면서 “우리들의 후대가 조·중(朝中) 우의라는 우량한 전통을 계승하게 합시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임을 중국 측에 통보한 것이었다. 실제 한 달 뒤인 9월 27일 김정일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자격으로 명령을 하달해서 김정은을 ‘조선인민군
후춘화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주석을 지내 이른바 후진타오를 리더로 하는 ‘투안파이(團派)’의 대표자였다. 후춘화가 이번에 부총리로 발탁된 것은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55세라는 젊은 나이를 감안하면 2022년의 제20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수장인 당 총서기로 선출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시진핑은 과연 황제의 권좌에 앉은 것일까.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통해 장기집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것일까. 이번 전인대에서 이뤄진 여러 가지 결정들의 배경을 짚어 보면 적지